어른들의 동심을 사로잡으러 돌아온 전설의 포켓몬빵!
재출시 전부터 기대를 하고 있던 포켓몬빵 덕후가 우리집에 하나 있다.
나도 먹고 싶긴했는데 운 좋게 건지면 좋고 없어도 나중에 먹지 뭐~ 했는데
나보다 2년 더 사회물을 먹은 이사람은.. 온갖 유툽 리뷰 영상을 보더니 참을 수 없었는지 동네 모든 편의점을 돌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전설의 빵답게 쉽사리 만나주지 않았지만.. 기어코 편의점 물류 들어오는 시간까지 알아낸 그녀는..
어느날 밤 11시 홀연히 옷을 입고 사라졌다가 빵세개를 품에 안고 돌아왔다. 두둥!
초코롤 있으면 두개 사와~~~ 했는데 이렇게 밖에 안남았단다.
언니 말로는 자기 말고도 밖에 서성이는 덕후들이 3명정도.. 있었고 진열하자마자 사람들이 털어가서 마지막으로 털어온 것이라고 했다.
하여튼.. 사람들 집념이란 무섭다.
중요한 띠부띠부씰... 이 이름맞나..? 난 어렸을때도 안모아서 시세가 어떻고 이런건 모르지만..
전설의 포켓몬은 오만원도 한다고 했다.
이젠 띠부띠부씰로도 제태크가 된다... 이건 뭐... 포테크인가.. ㅋㅋㅋㅋ
여튼 난 저렇게 나왔는데 가디랑 파오리 귀엽다.. 아보크는.. 응.. 집에 가 ^^...
꼬부기 빵
약간 소보루? 같은 맛이 난다. 한입 배어물면 저렴한 빵들 특유의 뻑뻑함이 밀려오는데 입안의 수분을 모두 빨아들이면서 목막힌다.
그걸 물 없이 꾸역꾸역 삼키는 것이 고됐지만 넘기고 나면 또 생각난다. 그 달달하고 뻑뻑한 맛이 ㅋㅋㅋ
퍽퍽 취향자들에게는 추천.
어릴때 내 최애빵.
초코롤 저것만 주구장창 사먹었던 것 같다.
그때 그맛인지 볼까 했는데 의외로 먹으니까 싸구려 초코맛이 확~! 들어오는 것이 입맛이 늙어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ㅎㅎ
나이먹으면 어쩔 수 없지만 어릴때는 이 맛에 그렇게 환장했는데 그때보다 성장해버린 내 입맛..이 씁쓸했다..
널 맛있게 여기기에는 난 너무 맛있는 것들을 많이 먹어버렸구나 ^^....
추억은 잃었지만 앞으로도 더 맛있는거 많이 먹을래..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은 사람들이 맛없다고~~ 맛없다고~~ 했던.. 파이리빵.
먹기 전부터 겁먹었는데 의외로 맛은.. 크게 나쁘지 않다.
겉은 호떡빵 같은 식감에안에 작은 햄과 핫소스로 만들 피자비슷한 맛을 내는 소스가 살짝 발려있다.
생으로 한입 먹어봤는데 빵도 저렴한데 안에 내용까지 저렴해 매운맛만 확 올라오니까 맛없다고 느끼는 듯 했다.
사진을 더 남기지는 않았지만 치즈 한장 올려 에프에 구워먹으니까 겉면이 바삭해지면서 치즈맛과 어우러지미 훨~~~~~씬 맛있었다.
파이리 빵을 먹고 싶거나 편의점에 파이리 밖에 없는데 맛없어서 고민되는 사람들은 그렇게 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
오랜만에 포켓몬 빵 먹으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재미있었다.
요즘 세대들은 옛것만 찾는다는데 그게 이해가 간다.
난 많이 변했고 심지어는 입맛조차 옛날과 다르지만 추억으로 먹는 맛이 그리 좋아 .. ㅎㅎ
또 한번쯤 편의점에서 마주진다면 반가워서 사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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