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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리뷰

[공릉 맛집] 하루 4시간만 먹을 수 있는 찐 맛집, 춘보만두

by 백조팝나무 202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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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오게 된 춘보만두. 외관 사진을 깜박하고 못찍어 아쉬운대로 카운터 사진이라도 올려본다.

맛집이라고 하더니 그 위상에 맞게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오전 11시 30분 정도 방문했는데 벌써 사람이 가득하고 포장만 하러 온 사람들도 대기 줄이 꽤 됐다.

 

만두 맛집이라 그런지 딱 만두국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로만 구성되어 있다. 역시 맛집들은 시그니처의 자신감으로 다른 메뉴따위 들여놓지 않는다. 

그 옆에는 이 만두국을 먹고 감명 받은 시인이 써준 시란다.. 먹기 전에는 뭐임. 했는데 먹고 나니 이해가 간다. 

나랑 언니 둘다 칼만두국을 시켰는데 그냥 만두국이랑 가격이 다 똑같아서 그것마저 맛집 광기가 느껴졌다. ㅋㅋㅋㅋㅋㅋ

 

찬 역시 김치와 깍두기가 다인데 저 김치가 정말 맛있다. 

뽀얀 국물에 얼핏 평범해보이는 만두국은 양이 매우 많다. 처음에 나올때 한대접에 나와서 당황했는데 양도 많다. 

위에는 김과 들깨가루가 올라간다. 고소하고 좋아 > <

 

 

 

여기 만두는 김치만두 한가지다. 칼만두국에는 칼국수랑 만두 3개가 나오는데 3개 다 김치만두다. 

김치만두를 잘 안먹는 나는 순간 고기만두가 없다는 사실에 당황했는데, 이걸 먹고 고기만두를 잊기로 했다. 

솔직히 겁나 맛있어. 국물도 짭짤하면서 깊은 맛이 느껴지는데 거기에 살짝 매콤하고 쫄깃한 만두가 부드럽게 들어오면서 같이 어우러지는데 그 맛이 진짜.. 죽인다. 

만두도 꽤 커서 반 갈라 입에 넣으면 가득 들어온다.

 

 

국물이 밀가루 최적의 느낌. 한입 맛 보자마자 언니랑 포장해가자고 합의했는데 출근한 엄마가 이 맛을 못 보는게 맘 아팠기 때문이다. 

그리고 칼국수 안에는 숨은 진주처럼 떡이 몇개 있었는데 아마 떡 만두국을 해주시다가 딸려온게 아닌가 싶다. 개이득.

 

특이한 점이 포장은 현금만 받으신다는거다. 

사장님 성격이 호탕하셔서 포장 어떻게 되나요? 하니 몇명이 먹어? 하셔서 한명이요! 하니 만두 열개랑 국물가져가! 하신다.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 당황했다. 

그리고 만두와 국물을 따로 계산해서 가져가야 하는데 만두는 10개 12000원 줬고 국물은 한통 10000원 들었다. 

집에가서 끓여먹어보니 국물은 거의 4번은 끓여먹을 수 있는 양이었고 만두는 열개 너무 많은거 아닌가 했지만? 그날 저녁에 다 먹어버렸다. 

보통 사람도 만두 귀신으로 만드는 무서운 집이다.. 영업은 11시~14시까지만 하니 꼭 그 안에 가서 먹어야 한다. 

요즘에는 또 날이 추워서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다.

 

 

춘보만두

https://place.map.kakao.com/1605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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